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입니다.
제 다이어리 한에 적혀있는, 예전에 일러스트 책을 보다가 기록해 둔 가슴에 확 와닿는 구절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When you have a dog, you have a lifelong friend, a lonely family member who sit at the window or at the door waiting for you to come back home. Whenever you are happy, sad, excited, bored, it will always be there for you.
개인적으로 'a lifelong friend'라는 표현에 참, 마음이 몽글몽글 해집니다.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참 소중합니다. 이번 주말도 반려견을 사랑으로 바라봐 주며 시작해 보세요!
희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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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케어 꿀팁 : 펫로스 증후군 극복, 이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연습해보기
이번 주 유퀴즈에 국내 최초 경찰견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어요. 방송을 보면서 위험한 상황에서 고생해 주는 경찰견 친구들에게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함께 임무를 수행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경찰견 친구들은 7~8살 정도가 되면 은퇴를 한 후, 일반 가정으로 가서 반려견으로 남은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그중, 강력사건 현장에서 7년간 활약해주던 순직 1호 경찰견 '래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경찰견과 일로 만나 파트너로 활동하면서도, 반려견처럼 사랑과 신뢰, 서로 믿음을 주고받았던 관계이기에 인터뷰 내내 그 진심이 전해져서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래리와 파트너로 함께 하신 경위님의 인터뷰에서 너무나도 공감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리마인드 해보려고 합니다.
"죽음과 이별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해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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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세상을 떠났을 때, 보호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행동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들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든, 그들은 최근 가족을 잃었으며 그로 인한 슬픔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그들을 마음 깊이 공감해주고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사람들의 위로가 정말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깜순이가 무지개별 여행을 떠난 후, 정말 다양한 감정을 겪었는데요. 날이 좋은 저녁에 울적해서 공원 산책을 나가면 반려견들이 많이 나와 보호자와 걷는 모습을 보며 깜순이를 그리워하며 울기도 했구요. 요가 수련을 하다가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요가를 그만두기도 하고, 깜순이에게 편지를 쓰다가도 깜순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또 고마운 마음에 울며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어요. 지나고 보니 어떻게 보면 그 시기엔 일상을 평범하게 보내면서도 힘듦을 혼자 겪어내려고, 아니 누르려고 애썼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펫로스를 극복해 보고자 깜순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또 깜순이에게 미안한 감정보다는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깜순이는 지금 잘 지내고 있을 테니 깜순이에게 걱정을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내가 잘 지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게 되었어요. 가족들과도 오히려 깜순이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펫로스를 겪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죽음과 이별은 자연스러운 거이기에, 우리가 노령 반려견과 살고 있다면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고, 지금 현재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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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순알콩언니가 소개하는 노령견 치매 예방 가이드 3편
: 노령견 치매, 산책은 특히 더 중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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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노령견 치매 예방 가이드 2편에서는 '보호자의 마음가짐이 노령견과 반려가족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드렸습니다. 반려견에게 치매가 찾아와도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며 돌봄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균형점을 찾아간다면 반려가족과 노령견의 삶의 질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이에 덧붙여, 이번 편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령견에게 산책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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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춥다. 자세를 바꿔 눕고 싶다. 산책을 하고 싶다' 등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면 필요한 것을 잘 관찰해두고 빠르게 캐치해서 해주세요. 깜순이는 치매 중기 정도 되었을 때, 하루 종일 울면서 불안해했어요. 혼자 쉬는 시간에 쉬는 것보다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서 울고 짖으며 무언가를 말하곤 했죠. 힘들었을 거예요. 목도 많이 아팠을 거구요. 그럴 때마다 저는 깜순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어요. 바깥에 나가서 걷다가, 앉아 있다가, 바람을 쐬다가, 또 흙냄새 맡으며 걷다가를 반복하다 보면 또 괜찮아지는 모습을 보였어요.
실제로 뇌를 활성화해주기 위해서는 산책은 정말 중요합니다! 치매 노령견에게 산책은 특히 더 중요해요. 바깥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고, 뇌로 연결되는 신경 세포들도 자극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반려견을 위해 짧게라도 바깥공기, 햇볕, 나무, 풀, 흙냄새를 꼭 맡게 해주세요. 자력 보행이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도 반려견 유모차나 카트에 태워서 평소 산책 코스를 돌다가, 이따금 내려 주변의 냄새를 맡게 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활성화한다고 해요. 뇌에 자극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냄새,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산책 코스를 바꿔주셔도 좋아요. 다만, 시력이 안 좋아진 반려견에게는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산책 시간을 짧게 자주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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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세상 모든 노령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그 곁에서 함께하는 보호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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