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호.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2025. 2. 7.

잘 안보이시나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019호

"우리가 함께 하고 있어 다행이야👧🐶👦"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에디터 최희정입니다.

올해 2월엔 눈이 자주 오고 있습니다❄🌨☃ 모두 매서운 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얼마 전에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를 알게 되었는데요. 공유해 드리자면,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우리 영혼의 일부는 잠든 채로 있다.

아나톨 프랑스

요즘 제 곁에서 저만 바라보는 반려견 솔이와 함께 일상을 보내면서 '우리가 함께 하고 있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반려동물과 말은 통하지 않아도 그들과 있으면 고민이 사라지고, 웃게 되는 때가 많아집니다.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행복을 주려고, 위로를 주려고 하는 게 아닐 텐데..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덕분에 행복을 느낍니다! 소중한 우리 반려동물 친구들. 오늘도 곁에서 한껏 사랑해 주세요! 아마 그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항상,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려요.

희정 드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연초에 여러분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원영 수의사 선생님의 책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를 펼쳐 보았어요. 이번 기회에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반려동물을 왜 키우세요?'

여러분도 한 번 대답해 보세요🙌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거나, 외부 활동을 할 때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해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복잡하고 긴장된 삶을 살고 있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곤 합니다. 그들과 함께하면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더 나아가 그들로 인해 평생 한 번 있을 만한 그 소중하고도 찬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고,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그 어떤 순간들을 그들과 함께 보내기도 합니다.

저자는 <3장. 교감 - 반려동물로 인한 변화들> 파트에서 당신이 개,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면 인생에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귀여운 존재가 당신 주변을 계속 돌아다닌다.

울고 웃는 일이 많아진다. 감정 표현에 솔직해진다. 대개는 빙그레 웃는 일이 많아진다.

변화무쌍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야! 일어나! 밥 먹어!' 이런 식의 짜증 섞인 말보다 '아이구 귀여워'라는 식으로 감탄하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녀석들과 함께 하는 순간, 그곳은 일등 안 해도 되고 꼴찌 할일도 없는 평화로운 공간, 스트레스 없는 곳이 된다. 다만 사이가 틀어지면 스트레스가 아주 많이 늘어나기도 한다.

계속 게으름 부리다 보면 한도 끝도 없어지고 끝내는 큰일이 벌어지고 만다는 것을 자주 일깨워준다.

인생 전체에서 행복한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불행하거나 그저 그런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 사진 출처 : 나는 솔이 (인스타그램 채널)

혼자 있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주어 고맙다고 느낄 즈음, 그 녀석들은 혼자 있는 외로움으로 괴로워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고, 나 역시 쓸데없이 외로움을 피하지 않게 되면서 숨을 깊이깊이 쉴 수 있게 된다.

마치 거울을 보듯, 나와는 다른 개체에게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두려움과 불안함이 줄어들면서 위축된 모습 대신 자기 본래의 참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그들에게서 몸과 마음이 하나인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분열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된다.

너무 깊숙이 감춰져 있던 바람에 자신에게 있는지조차 몰랐던 여러 가지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어쩌면 딴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인간과 동물이 서로 다른 각도로 접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지점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이 더 커지고 남의 실수에 관대해지기도 한다.

남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도리어 내가 더 많이 배려받게 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인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삶의 수준이 질적으로 달라진다.

고개를 돌려 고양이를 보는 순간, 구질구질한 일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아름다움과 무한한 평화로움으로 가는 문이 거기에 열려 있음을 볼 수 있다.

강아지라는 인생의 동반자가 당신의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한 축이 될 수 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해보세요. 여러분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분명히 삶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한 번씩 그 의미와 변화를 마주해보면서 소중함에 대해 생각 해보고,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체크 해보는 시간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반려동물을 왜 키우시는지,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나서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답변을 부담 없이 메일로 편하게 보내주셔도 좋아요. 여러분의 의미와 또 변화도 들어보고 싶어요😄🤗😉

- 출처 : 이원영 지음,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