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봄'을 마무리하며,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세요😉"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에디터 최희정입니다. 어느덧 5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빠르게 지나간 '봄'이라는 계절, 여러분의 '봄'은 어떠셨나요?
저에게 5월은, 후기 임산부의 일상을 보내면서 반려견 솔이와 산책하며 걸었던 하루하루의 짧은 순간들, 그리고 배가 불러오면서 힘들어지는 일상생활의 변화에 엉엉 울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그렇듯 아쉬운 순간들도 있지만, 그다음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곤 했던거 같아요😊 여러분도 5월을 마무리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날이나 순간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며 편안하게 마지막 주말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6월에 뵈어요!
감사합니다.
희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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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몸을 일깨우는 터치 케어에 대해"
#컨디션관리 #질병예방
야마다 리코의 책 「노견을 위한 도그 마사지의 힘」은 반려견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반려견 케어 방법을 소개합니다. 반려견과 집에서 눈을 마주하고 쓰다듬어 주는 시간을 보낼 때가 많은데요. 나이가 들면서 감각이 무뎌지는 몸을 일깨워주는 케어 방법을 가져와봤어요.
노화가 진행되면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몸의 위치와 무게와 운동 상태를 파악하는 고유 수용성 감각이 떨어지게 됩니다.
고유 수용성 감각의 퇴화를 조금이나마 늦추려면 신체의 윤곽을 의식하게 도와주는 마사지와, 머리를 쓰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뇌세포도 활성화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사람도 나이가 들면 종종 잘 넘어지기도 하고, 근력이 약해지면서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해요. 노화가 진행되면서 컨디션을 관리해 주는 게 중요하고, 이는 곧 질병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거 다 알고 계시죠? 우리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스트레칭을 하듯이, 곁에 있는 반려견도 꾸준히 관리해 보아요. 일상 속에서 잠깐 시간내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려견 터치 케어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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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길게 쓸기
: 몸의 윤곽을 따라 손바닥 전체로 쓸어 줍니다. 면적이 좁은 부위는 손가락을 사용하세요. 천천히, 반려견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몸의 윤곽을 확인해봅니다. 손이 발끝까지 왔다면 멈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내보내시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위는 손등으로 진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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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교차 쓸기
: 오른쪽 앞발에서 시작해 등을 지나 왼쪽 뒷발까지 길게 쓸기를 합니다. 손가락 방향은 오른쪽 앞발의 발끝 쪽을 향했다가 등 한가운데에서 왼쪽 뒷발의 발끝 쪽으로 돌려 주세요. 손을 뗴지 않고 같은 방식으로 오른쪽 앞발로 돌아옵니다. 두 번 반복한 뒤, 왼쪽 앞발에서 시작해 오른쪽 뒷발까지 같은 요령으로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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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드롭
: 검지, 중지, 약지 끝으로 뒤통수에서 척추를 따라 내려가며 가볍게 톡톡톡 두드립니다. 이때 뼈는 직접 건드리지 말고 그 옆을 두드리세요. 세게 두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듯,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여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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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케어
: 꼬리 시작점을 잡고 시계 방향으로 세 번,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세 번 돌려 줍니다. 꼬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돌려주세요. 그 뒤 꼬리 끝까지 길게 쓸기로 마무리합니다. 꼬리는 몸의 방향지시 역할을 합니다. 관절이 안좋은 강아지의 꼬리는 아픈 다리 쪽으로 쏠려 있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또한 겁이 많은 개는 꼬리가 내려간 상태에서 과하게 힘들 주고 있기도 하고요. 꼬리 케어는 꼬리를 자연스러운 상태로 되돌려 몸의 균형을 잡기 쉽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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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사랑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TV동물농장 수리부엉이 가족 이야기를 보셨나요?
얼마 전에 감동적인 수리부엉이 관련 콘텐츠를 보았어요. 5월 25일, TV동물농장에 방영되었던 '수리부엉이 가족 이야기'인데요! 제작진이 몇 달 동안 수리부엉이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느낀 바를,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시청자인 저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아파트 12층 테라스에 자리 잡은 수리부엉이 가족이 있어요. 아주 작았던 새끼들은 어느덧 커서 자연으로 돌아갈 시기가 왔는데요. 자연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무사히 이겨내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짧지만 뭉클하게 담아주었어요.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면, 하나는 엄마, 아빠 수리부엉이가 새끼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모습이었어요. 새끼들이 날아오르는 연습을 할 때, 실패하는 과정이 있더라도 이소할 때 엄마, 아빠 수리부엉이가 멀리서 항상 바라봐 주고 있었답니다. 특히 둘째가 비행 중 추락해서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있을 때, 늘 그렇듯 엄마 수리부엉이는 곁에 와서 지켜봐 주고 있었는데요. 어미가 '부우 부우' 소리를 들려주자 둘째 수리부엉이는 자신감을 얻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느꼈답니다.
또 다른 한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뒤처진 둘째 수리부엉이가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힘찬 날갯짓으로 산 입구에 도달하는 모습, 그리고 자연 속으로 한 걸음씩 용기내어 걸어가는 모습, 그러다가 한참 뒤를 돌아보며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마치 수리부엉이 가족이 작은 생명을 품었던 그 순간부터 몇 개월 동안 지냈던 곳, 사람과 공존하며 살아갔던 곳, 모든 게 서툴지만 행복했던 시간들, 지켜봐 주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그동안 고마웠어. 건강해야 해"라는 눈빛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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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 자신도 이게 무슨 감정인지 처음엔 몰랐던 거 같아요. 수리부엉이 가족 이야기가 이렇게 마음에 큰 울림을 주다니... 반려견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분들도 꼭 한번 보셨으면 해요. 가족이란 이런 게 아닐까? 서로를 보듬어주며, 때로는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며 해낼 때까지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는 존재... 그리고 이런 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렇게 사랑을 주고, 서로한테 배우고, 서로를 지켜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준 수리부엉이 가족. 수리부엉이 가족으로부터 배운 가족, 그리고 사랑의 의미.
저는 우리 반려가족 모두가 떠올랐어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는 반려가족, 혹은 반려견을 먼저 떠나 보낸 반려가족에게도 결국에는 형상은 다르겠지만 본질은 같은 사랑을 주고받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잖아요. 가족에 대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음을 준 수리부엉이 가족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주말 보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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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올드독 레터 (최희정 에디터)
seasons.of.oldd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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