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케어 꿀팁 : 반려견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재지 토드 박사의 책 「반려견 행동심리학 - 개의 행복을 위한 가장 과학적인 양육 가이드」 10장 <반려견의 폭넓은 활동 경험>에서는 우리 반려견들의 폭넓은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몇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소개해 볼게요.
반려견에게 풍요로운 생활과 폭넓은 활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의 복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환경에 변화를 줘야 한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개들은 환경과 더욱 잘 상호작용하고 정상적인 개의 행동을 하므로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으면, 개들은 스스로 욕구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가구를 씹거나 하는 문제 행동을 한다. 씹는 것은 개에게 매우 정상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그 욕구를 표출할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반려견이 씹어도 되는 물건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시중에는 그런 기능에 적합한 용품이 잘 나와 있다.
개들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과학 용어로 새로움에 대한 선호를 네오필리아(neophilia)라고 한다. 당연히 새로운 것을 선호하다 보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친숙해지면서 싫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보호소 개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개들에게 같은 장난감을 계속해서 주면서 반응을 관찰했다. 10회 정도 같은 장난감을 받은 개들은 대부분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장난감의 색상이나 냄새에 변화를 주면 개들이 다시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주 작은 변화를 주어도 새로운 장난감처럼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견주가 장난감을 가지고 있다가 다시 주거나 여러 장난감을 돌아가면서 주는 것이 좋다.
돈이 들지 않는 또 다른 간단한 방법은 산책하러 나갔을 때 반려견이 마음껏 킁킁거리며 탐색하도록 두는 것이다. 산책하는 길을 아예 '킁킁 길'로 바꾸는 것이다. 서둘러서 산책하는 대신, 반려견이 소변 냄새를 맡으며 '새로운 정보'를 캐내도록 차분하게 기다리면 된다. 개들은 킁킁거리고 냄새를 맡으며 세상을 배운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어떤 개가 여길 지나갔으며, 그 개들이 뭘 먹었는지를 알아낸다.
우리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 예전보다 청각이나 후각이 떨어졌어도 늦지 않았어요! 더 늦기 전에, 우리 반려견에게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이 흥미를 느끼는지 살펴보세요. 반려견이 잘 활용하는지 보고,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잘 관찰해서 필요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적합한 자극 수준을 맞춰줘보세요! 시간이 좀 지난 이후에 또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제공해 준다면, 반려견은 점점 더 행복해질 것이고, 노화로 인한 질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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