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은 존재 자체가 사랑입니다!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에디터 최희정입니다.
2025년, 모두 잘 보내주고 계신지요! 개인적으로 올 한 해는 새로운 경험을 했던 소중한 해였던 거 같아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중간에 포에버 올드독 레터를 놓고 싶지 않아서 해본다고 해봤는데 아쉬움도 많이 남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레터를 읽어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 또 고민해보겠습니다. 키워드만 보고도 '아, 이 부분 놓치고 있었네. 챙겨줘야겠다! 신경 써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더 나아가 반려견과 이별 중인 분들에게는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 드리고 싶어요.
24년에 발행되었던 004호에 노령견 가족 인터뷰에 함께 해주셨던 찬미님과 캔디 이야기가 실렸었는데요. 그때부터 캔디 이야기를 읽고 찬미님과 소식 주고받으며, 마음속으로 캔디가 저한테도 가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올해 캔디가 무지개별을 건넌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찬미님이 캔디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신청해 주셨어요.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올해 마지막 편에 찬미님과 캔디의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오게 되었어요. 찬미님의 이전 인터뷰, 이번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울컥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찬미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지개별 여행 중인 우리 댕댕이들이 우리가 여기서 잘 지내는 모습을 더 좋아할 거라고 저도 다시 한번 마음을 잡을 수 있었어요. 혹시, 댕댕이와 이별 중인 분이 계시다면 올해를 마무리하며 연말 인사를 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무지개별 여행 중인 반려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은 언제든 편하게 메일 주세요!
제가 레터를 발행하면서 한결같이 하는 생각이 있다면, 딱 하나에요. 나이 든 우리 강아지,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는 거예요. 언제나 곁에서 함께해 주는 우리 반려견들에게 지금 이 시간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많이 표현하고, 사랑해 주세요. 집에서 해줄 수 있는 홈케어에 더 신경 써주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면 좋으니까요! 노령견은 사랑입니다. 무지개별 여행 중인 우리 댕댕이들까지 모두 사랑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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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별 여행 중인 캔디와 찬미님의 소중한 이야기
💬 찬미님, 캔디와의 마지막 순간은 어땠나요? 캔디의 안부와 찬미님의 안부도 묻고 싶어요.
저희 캔디는 따뜻해지기 바로 전에 떠났어요ㅎㅎ.. 떠나기 며칠 전부터 몸이 안 좋아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했는데 잘 안 되었어요! 떠나기 전 날까지 뭐라도 먹이고 싶어서 우유도 사고, 가습기도 사고 했는데,,,,
원래 저는 12시 전에 자는 사람인데 그 날은 무슨 일인지 자기가 싫더라구요. 캔디를 침대에 올리고 동생을 방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만져주었어요. 바보같이 내일 병원에 데려가야겠다. 병원비가 많이 나오면 어쩌냐.. 이런 나쁜 말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그런 건지 캔디는 2시간 후에 떠났어요. 떠나기 바로 직전에 걷지도 못하던 캔디가 정말 거짓말처럼 벌떡 일어나서 동생한테 갔다가 저한테 다시 오더니 제 손 위에 눕더니 제 앞에서 떠났어요, 저는 바보같이 순간 '어? 괜찮나' 싶어서 좋아했는데 마지막 인사였어요.. 너무너무 미안해서 한 동안 저를 원망하면 어떡하나 울기만 했어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강아지가 나쁜 것들을 다 막아주고 있다는 말... 전 캔디가 떠난 후에 정말 안 좋은 일만 가득했어요.. 안 좋은 일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니서 견디지 못할 때면, 꼭 꿈에 캔디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서 저를 위로 해줬어요. 요즘엔 떠난 저희 집 밀키랑 재밌게 노는지 꿈에 찾아오지도 않아요ㅋㅋㅋ 이쁜 캔디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캔디가 그리울 때마다 너무 너무 힘드시겠지만, 한 번씩 불쑥 찾아오는 큰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한 동안은 사진도 못 본 거 같아요. 특히 동영상은 너무 힘들어서 회피를 했던 거 같아요. 무심코 보게 되면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였어요. 안 좋은 일이 저에게 많이 일어나서 사실은 슬픔을 좀 회피하고 있다가 그 일들이 조금씩 해결되니, 캔디를 보낸 슬픔이 정말 파도처럼 밀려와서 더 힘들게 하더라구요. 캔디가 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정말 스스로가 이상했어요.. 그냥 울었어요. 슬프면 참지 않고ㅎㅎ 보고 싶으면 사진도 보고 동영상도 보면서 이 땐 이랬지 하면서 울면서 웃었어요!! 근데 정말 캔디는 예뻤더라구요. 저랑 있는 모습들이 너무 편해보이고 행복해보여서,,,, 미안한 마음보다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캔디는 떠나기 전에도 제가 엉엉 우는 모습을 보면 저에게 오지도 않고 피하더라구요. 제가 우는 모습이 싫은가봐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캔디는 내가 웃는 모습이 좋구나하고,, 그래서 요즘엔 항상 웃으려해요! 캔디는 제가 웃는 모습을 더 좋아할 거 같아서요!
💬 지금 캔디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요? 캔디가 어떻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가 최근에 캔디 추모함에 양모로 만든 꽃을 놓았어요. 항상 생화를 꽃아 놓았는데 시드는게 싫어서 이번엔 향기는 안 나지만 오래가는 양모로 만든 꽃을 주었는데, 냄새 맡는 걸 좋아하는 캔디가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돼요ㅎㅎ 또 제가 항상 자기 전에 안 빠지고 캔디한테 하고 싶은 말이나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곤 해요. 캔디가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다가 제가 잠들기 전에 찾아와 얘기를 해줄 때는 쪼르르 와서 제 얘기를 들어줬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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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별 여행 중인 캔디에게 전하는 이야기
🗨 올해를 마무리하며, 캔디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내 애기 캔디야~
너무너무 보고싶어. 언니는 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정말 미안한게 많아.. 널 무릎에 올려 놓고 공부하던 시간, 언니가 아플 때 같이 옆에 있어준 시간, 오줌싸고 도망가던 뒷모습. 나이가 들어서 대소변 실수를 하고 주눅든 너의 모습 다 정말 정말 사랑스러웠어.. 언니가 너한테 어떤 존재였는지 너무 궁금해 ㅎㅎ.. 불편한 건 없었는지.. 언제가 가장 행복했는지.. ㅎㅎ 언니가 너무 무지했을 때 너를 데려와서 많이 부족했었을텐데 오래 함께 해줘서 고마워!! 사실 캔디야 언니는 너가 불사조인 줄 알았어!!ㅋㅋㅋㅋ 10살이 넘어도 아프지도 않고 산책왕이여서 언니는 항상 우리 캔디 20살까지 사는 거 아니야??ㅎㅎ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거 같아. 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서 유난이였지??ㅋㅋㅋㅋㅋ 웃는 모습 더 보여줄 걸 !!
이젠 캔디랑 함께 걸었던 길을 언니 혼자 걷고, 혼자 산책하고 하고 있어. 캔디도 계절 냄새 알지? 언니랑 항상 계절이 바뀌면 나와서 같이 얘기했잖아! 그 냄새를 맡을 때 마다 슬픔이 밀려와 너가 생각나서,,, 이맘 때 쯤엔 우리 둘 다 에도 꽁꽁 싸매고 나와서 메가커피 사장님한테 인사하고, 미용실 사장님한테 인사하고ㅎㅎ 너무너무 슬프지만 자꾸 울면 싫지?ㅜㅜ 언닌 너가 없는게 익숙해지는게 너무 힘들어... 근데 또 익숙해지지 못하면 자꾸 눈물이 나서 힘들고,,,
우리 캔디는 언니 생각 조금만 해!! 그냥 먹을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놀고 지내 꼭,,, 언니 기다리지도 말구 행복하게만 지내줬음 좋겠어. 캔디야 언니는 널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어. 내 가슴에 영원히 아가캔디니까.
정말 많이 누구보다 많이 사랑해.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언니 꼭 다 극복해서 캔디한테 웃는 모습만 보여줄게 사랑해 우리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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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올드독 레터 (최희정 에디터)
seasons.of.oldd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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