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 동생 알콩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알콩이는 올해 8살이 되는 포메라니안 친구고, 두 살 때 가족이 되었답니다. 어느새 노령견이 되었죠. 알콩이는 언니보다는 엄마 바라기랍니다! 며칠 전에 본가에 가서 알콩이랑 오랜만에 단둘이 산책도 하고 카페 데이트도 했어요. 깜순이 나무에 가서 깜순이한테 안부도 전했고요. 알콩이랑 공원을 걷는데 걸음이 많이 느려진 게 보였어요. 으… 알콩이도 피해 갈 수 없는 노화에 너무나도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기도 했어요.
같이 산다면 매일매일 곁에서 말도 많이 걸어주고 할 텐데, 언니랑 오빠가 가정이 생기면서 부모님과 살게 된 알콩이도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거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언니인 제가 더더더 시간을 내어 알콩이랑 추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올해는 작년보다 알콩이랑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도록 하려고요. 우리 알콩이 노화 늦추기!!에 더더더 신경 써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 많이 계시겠죠? '우리 강아지가 어느새 이렇게 늙어버렸나... '할 때요.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잘 살펴주면 우리 강아지 노화를 늦출 수 있답니다. 같이 노력해 봐요. 늙어도 젊은 우리 강아지와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
곧, 설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정 드림
👂서서히 진행되는 청력 상실...
우리 집 나이 든 개, 노년성 난청에 대비하자!
집에서 할 수 있는 귀 마사지와 프레이즈 터치를 소개합니다.
"알콩아~~~!”
인기척이 없었다. 더 크게 불렀다.
“알콩아~~!”
방으로 가서 알콩이 몸을 흔들어 깨웠다. 그제서야 알콩이가 기운 없는 얼굴로 나를 알아보는 듯했다.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알콩이도 이제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하는구나… 이제 8살인데. 무지개별 여행 중인 깜순이보다 노화가 빨리 찾아온 거 같아서 더 안쓰러웠다.
2026년 1월 31일의 희정 기록
어느 날 ‘이상하네? 귀가 나빠졌나?’ 하고 느껴진다면 이미 노년성 난청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약해집니다. 다만, 얼마나 그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죠. 이번에 알콩이가 소리를 잘 못 듣는 걸 보고 노년성 난청에 대해, 집에서 케어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책 「개 질병의 모든 것」 6장 귀 파트와 책 「노견을 위한 도그 마사지의 힘」에서 '노년성 난청'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개가 소리를 들으려면 소리를 전달하는 세포가 손상되지 않아야 하고, 그 소리를 해석하는 뇌의 세포도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
노년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는데 10살쯤 시작된다. 소리를 완전히 듣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다. 난청이 있는 개도 호루라기같이 높은 음조의 소리는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시력까지 상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청력을 크게 상실한 개는 활동이 줄어들고, 보다 천천히 움직이며, 잠에서 잘 깨어나지 못하고, 명령에 반응하지 못하곤 한다.
우리 반려견도 노년성 난청일까?
다음과 같은 모습이 관찰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체크해 보세요!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 (특히 뒤에서 불렀을 때)
잠이 많아졌다.
'앉아', '기다려' 같은 지시어에 반응이 없다.
큰 소리로 짖는다.
주변이 시끄러워도 잠에서 깨지 않는다.
자주 불안해한다.
청력이 약해졌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우리 반려견에게는 뛰어난 오감이 있습니다. 청력이 약해졌다면 다른 감각을 살려서 상호작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손바닥을 보여주며 ‘기다려’를 시키고,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며 ‘앉아’ 혹은 ‘엎드려’를 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 훈련을 할 때는 손동작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때부터 시각을 병행해 보호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나이가 들어 청력이 약해져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며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촉각도 중요해요. 프레이즈 터치와 마사지로 쉽게 불안해하는 노령견을 안심시킬 수 있습니다.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와 터치 케어 방법 소개해 드릴게요!
1. 귀 돌리기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귀를 끼우고 앞으로 세 번, 뒤로 세번 두피 전체가 움직이도록 천천히 돌려주세요. 귀 모양을 따라 실시합니다. 청각 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때, 강아지와 마주 보면 마사지가 어려우니 뒤에서 안아서 편하게 자세를 취해주세요. 제 반려견 솔이는 겁이 조금 많아서 어색해하는 모습입니다.
2. 귀 만지기
귀 돌리기 후, 그대로 슬라이딩하듯 손가락이 귀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귀뿌리에 도착할 때마다 귀를 주무르듯이 손가락을 살짝 오므립니다.
3. 흉골두근 밀어 올리기
귀밑으로 이어진 흉골두근을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쥡니다.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주며 마사지합니다. 한쪽 손으로 턱을 받치고 해주시면 더 편해요!
4. 귀 뿌리 둥글리기
손끝으로 가볍게, 피부가 움직일 정도의 힘만 주어 원을 그려주세요. 다음 부위로 옮겨 반복하세요. 솔이가 시원해하는 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평소에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 청각을 포함해 오감의 기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많이 불안해한다면 충분히 만져주세요. 촉각으로 소통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쌓이면 우리 반려견 노화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